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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소라를 통해서 만난 여인..-上-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게 됩니다. 그 중에 우연히 소라 사이트 덕분에 알게된 사람이 있어서 그 일을
써보려고 합니다.

업무적으로 관련업체에 출장을 가는데 저는 거의 가지 않고 다른 직원들이 주로 다니는데 그날따라 다른직원들이 모두
출장이다 휴가다 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야만 했습니다. 나름대로 회사 짬밥이 있는지라 아래직원들을 시켰었는데.....
거래처에 가보니 그쪽 담당자가 출장중이라고 하고 사무실에 직원들은 모두 외근이다 뭐다 아무도 없고 여직원이 한 명
앉아서 모니터에 들어갈 듯이 뭔가를 하고 있더군요! 업무 때문에 왔는데 여직원에게 찝적거리다가 거래에 문제 있을까
봐 말도 제대로 못붙이는데...


"커피라도 드릴까요?"라면서 말을 건다.
"네 감사합니다." 여직원은 커피를 주더니
"죄송한데요. 제가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다 보니까 화장실이 급해서... 잠시만 자리좀 지켜주실래요? 죄송해요!"
나름대로 귀엽게 아양을 떨면서 부탁을 하는 20대 후반정도의 아가씨.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네 그러세요! 어차피 담당자 보고가야 하니까 천천히 다녀오세요!"
"고맙습니다."라고 외치듯이 말하고는 사무실 밖으로 사라진다. 난 커피를 다 마시고 잔을 가져다 놓기 위해서 일어서서
 보니 그 아가씨가 앉아있던 자리 옆에 조그맣게 쟁반과 집기들이 놓여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찻잔을 놓고 돌아서는데 그 여직원의 모니터가 눈에 들어온다. 바탕화면만 보이고 다른 것은 모두 창을
하단으로 내려놓았다. 무심결에 윈도우 하단의 창 제목을 보니 낮익은 제목이 들어온다. [sora.net]


[오호라! 미스인 것 같은데... 여자들도 소라를 보나? 난 거기에 여자처럼 행세하는사람들 모두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어디....]
난 사무실 문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마우스를 움직여 내려진 창을 열었다.
열린 창의 내용은 "소라소설"이다. 누군가의 소설내용 텍스트가 창에 가득차 있는데 읽어보려고 하는순간 사무실의 문이
열리려고 한다.


난 얼른 창을 내린다는 것이 최소화 버튼을 클릭하고서 모르는척 문쪽으로 걸어갔다. 여직원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자기
자리쪽에서 걸어오는 날 바라본다.


"아! 잔을 가져다 놓았어요!"라고 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의자에 앉았다.
잠시후 그녀가 쭈삣거리면서 내게로 온다.


".............저기요" 한참을 망설이던 그녀가 내게 먼저 말을 건다.
"예?"
"제 컴퓨터 보셨죠?"
난 순간적으로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둘러대야하나? 아님 그냥 솔직히 얘기를 해야하나? 하면서 머릴 굴리고 있었다.
"보신거 다 알아요! 제가 창을 내려두었는데 아저씨가 보다가 줄여놓고 오셨잖아요"
[이런 젠장 급하게 서두르다가....]
"그게.... 저기 아는 사이트 주소라서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예? 아는 주소라고요? 그럼!! 어떻케? 몰라!" 하더니 자기자리로 가더니 책상에 머릴박고 있다.
[이런 내가 뭘 잘못한거야? 모니터를 본게 잘못된거야? 아님 아는 사이트라고 한게 잘못한거야?] 난 뭐가 뭔지는 잘 몰라도 일단은
수습을 해야할 것 같아서 일어나 그녀쪽으로 향했다.


인기척을 느낀 그녀는 고개를 들고 나를 보는데 얼굴에 심통이 난 표정이다.


"저기 내가 모니터를 열어본건 미안한데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됐어요!"
화난 목소리다.
"아이참 난감하네.. 어쨋거나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앉아서 신문을 뒤적이는데 5분정도가 지난뒤 그녀가
 다시 내 옆으로 와서 이번에는 의자에 앉는다.


"저기요! 부탁이 있거든요!" 아까 와는 다르게 상냥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다.
[이것봐라? 뭐하자는 거지?]
"예 말해보세요!"


"아는 사이트라고 하셨으니까 소라가 어떤 사이트인지 아시죠?"
"예!"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라도 저희 사무실 사람들에게 제가 그거 봤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오호라! 보아하니 미스인데 사무실에서 혼자서 소라야설을 보고 있었다고 소문이 난다면 난처한 상황이 되겠지?]
난 이 상황을 조금 즐기기로 했다.
"왜요? 거래처에서 업무적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런정도의 이야기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는데...."라면서 그녀의 표정을
 슬쩍 훑어봤다.
그녀의 표정은 금새 하얗게 질린 표정이 된다.
[조금 심한가? 그래 갈때까지 가보자!]라는 생각을 해봤다.
"안돼요! 제발! 제발 부탁드릴께요!"하면서 그녀는 울먹이기까지 한다. 난 점점 이 상황이 재미있어진다.


직장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갑자기 이런걸로 재미를 느끼면서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럼! 오늘 퇴근하고 시간좀 내줄래요?" 뜬금없는 내 조건이다.
"예? 왜요?" 울먹이면서도 물어볼건 다 물어본다.
"아니 뭐! 다른건 아니고 시간이 되면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할 수 있을까 해서요! 나도 이 좋은 소재를 두고 다른걸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맥주한잔 정도는 댓가로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싫으면 말고요!"


"........"
"싫은가 보네? 그럼 어쩔수 없죠! 이제 조금있으면 담당자 올텐데 난 쉽게 일을 치르고 돌아가면 그만이지 뭐!' 난 그녀가 들으라는
 식으로 약간은 비아냥거리듯이 말을 했다.


"저기요! 오늘은 제가 약속이 있는데 내일은 않될까요?" 이건 거짓말이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저도 오늘 가면 언제올지 모릅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한테 맥주 한 잔 얻어먹겠다고 쫒아다니고 그러면 사람이 추해보이잖아요!
 바로바로 끝내버려야지..."


"알았어요! 제가 6시에 퇴근하니까요! 이근처는 않되거든요!"
"그럼 이 다음블럭에 있는 호프집 알아요? 거기서 6시 30분에 보기로 하죠!"
"네"


그녀가 말을 마치고 막 일어서는데 내가 만나야 할 담당직원이 들어온다. 난 그녀에게는 내가 부탁하러 온것처럼 말했지만 솔직히
그쪽 회사에서 나에게 매달리는 입장이다.
담당직원은 내 얼굴을 보기가 무섭게 달려들어 악수를 하면서 굽실거린다.
늦었다는둥, 미안하다는 둥 하면서....


대충 업무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6시 10분이다. 중간에 그녀는 퇴근한다고 나갔다.
난 주차장에가서 차를 빼 약속장소로 갔다.
가는동안에 [아가씨가 귀여운데... 좋은 건수 안생기려나?]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잠자리까지 상상하지는 않았다. 그게 쉬운일이
아닌걸 알기 때문에....


호프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그녀는 안쪽에서는 입구가 잘보이고 입구에서는 다가가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자리에 앉아있다가 나를 보고 손을 들어준다.


"어이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먼저 드시고 계시지...."
"아니예요! 그대신 오늘 제가 맥주사면 제 예기는 비밀로 간직하시는 거예요!"
"물론이죠! 걱정마세요!"


우린 시장함이 도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느덧 500을 3잔 정도씩 마셨다.
그러는 동안에 서로 통성명하고 그녀의 이름이 민경이이고 나이는 27살이라는 것, 그리고 사장의 조카라서 더더욱 그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는 것에 대해서 들었다.


그예기는 그정도 하고서 난 그냥 궁금해서 소라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 그예기 하지마요! 창피하게..."
"아니 민경씨 창피하게 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여자들이 그런거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거 볼 때 느낌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물어보는겁니다."
그런데 내 질문에 민경은 오히려 되물어본다.
"그럼 제가 이야기 해드리면 남자들에 대한 것도 이야기 해주실래요?"
"엉? 어! 그거야 어렵지 않지" 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서 궁금한 만큼 여자들도 남자에 대해서
 궁금하겠지]라는 생각만 했다.


소라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야담은 시작되었다.
민경은 지하철 화장실에 낙서를 보고나서부터 소라야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카페하고 야설만 본다고 한다. 특히 야설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와서 대리만족하는 거라고 한다.


"솔직히 제가 아니, 꼭 제가 아니라도 다른 여자라도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성에대해서 궁금하다고 하거나 관심을 보이면 남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당장에 창녀취급을 하거나 쉬운여자라고 생각하고 막 대할게 뻔해요 안그래요?"
"맞아!" 난 호응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 민경을 대하는 데 있어서 그런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사람의 호기심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내놓고 볼수 없는 것이지만 보고싶은거... 아마도 포르노 같은거 보면서 징그럽다고
 내숭떠는 년들 솔직히 처음엔 징그러운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지들이 그거 한번 하고나면 좋다는거 알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징그
 럽다고 계속해서 내숭떨고... 하긴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럼 민경씨는 경험이 있다는 말이네?"
"네 있어요! 여러사람은 아니고 한사람한테 여러번 해본 경험이 있어요! 왜요? 그게 나쁜건가요?" 민경이 술기운인지 따지듯이 물어본다.
"아니요! 절대로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분나쁘게 듣지 마세요!"
난 그녀의 기분을 거스릴 필요가 없었기에 적당히 달래주었다.


"사실 남자들은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정력이 세고 나는 다른놈들하고 달리 나만의 특징이 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그걸 하게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결여 때문에 꼭 여자들에게 확인을 하거든요"


"어떻게요?"
"민경씨도 경험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남자들은 관계할때나 끝나고나면 꼭 물어봐요! 좋았느냐, 괜찮았느냐, 뿅갔냐? 등으로 꼭
 물어보거든요 그게 자신감의 결여예요! 그래서 여자가 다행히도 좋았다고 하면 다행인데 반대로 이야기 하면 열등감에 쌓이게 되고...
 결국은 수술이니 뭐니 그런걸 생각하거든요!"


"아! 그게 그런거예요? 깔깔깔----"민경은 내 이야기를 듣더니 뭔가 생각이 난 것 같은 표정으로 한참을 웃는다.
"왜요? 뭐 생각나는 거라도 있어요?"
"헤헤! 제가 조금 전에 이야기한 남자도 그랬거든요! 꼭 하고나면 물어봐요! 그것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들은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럼요! 남자가 강간하거나 사창가에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관계를 갖는다면 모를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중요합니다.
 왜냐면 남자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만 섹스를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상대방,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의
 욕구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느낌, 그 사람의 만족함 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하긴! 혼자서만 즐긴다면.... 그 남자도 두 번인가 말고는 나를 만족할만큼 해주진 못했어요! 대부분 자기혼자서 힘쓰고 나서 제풀에
 쓰러지면서도 꼭 물어보고..."


"그래서 전희라는 단계를 갖잖아요!"
"전희요? 그게 뭐예요?"
"아니 애무하고 느낌을 고조시키는 그런거 몰라요?"
"그냥 뭐 키스하고 가슴좀 주무르다가 손으로 조금 만져주다가 젖어들면....."


민경은 부끄러운지 더 말을 잊지 못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가 오늘 처음본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이런 이야기 계속해도 되요? 이러다가 사고라도 치면??"
난 민경의 반응을 보기위해서 일부러 물어봤다.


"까짓거 사고 한 번 칠까요?"
"예?" 난 장난식으로 물어봤는데 민경의 대답에 무척이나 놀랬다. 물론 내 표정에는 내 놀라움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고....


"깔깔깔--- 아휴 진짜 순진하기는 여자하고 섹스에 대해서 너무 잘 알기에 선수인줄 알고 떠봤더니 완전히 순딩이네... 깔깔깔!!!!"


난 금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놀림을 당하는 기분이라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얼굴의 열기를 식히려고
맥주잔의 맥주를 한번에 들이켰다. 젠장 열기가 더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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