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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 덜 익은 밤꽃냄새 -02화-

 

 

(2) 움트는 싹


그날 따라 하루해는 몹시도 길었다.
날이 기울고 복도에 사람소리가 거의 멎은 시각까지 둘은 TV를 보다가 늦게야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도 엄마는 침상아래 보조 의자 위에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


그녀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위에 누워 있는 아들 윤수가 뒤척이는 소리에 더욱 그러했다.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았다. 아침에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귀한 부분을 건드려 놓은 탓이리라...


"윤수야??"
"으응!!"


역시 윤수는 깨어 있었다.


"잠이 안 오니?"
"응!"


그녀는 등을 세우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어둠 속에서도 윤수의 뜨거운 눈망울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윤수의 가슴에 손을 얹어 조용히 다독거려 주었다.


"아가야 잠들어라. 오뉴월 햇병아리처럼 하늘하늘 잠들어라....♪♬"


그러나 지난날 그를 잠재우던 자장가는 이제 더 이상 그에게 최면을 걸 수 없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의 입에서 불쑥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엄마?"
"왜??"
"키스 해줘요!!"


끈적끈적한 목 메인 음성이었다.


"응? 이브닝 키스..!?  오늘은 그만 잊었구나!"


그녀는 윤수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윤수는 턱을 들어올리며 이마 대신 자신의 입술을 내밀었다. 그녀는 짐짓 놀라 고개를 들어 올렸다.


"왜? 놀랐어요?"


아뜩한 순간이었다.
희미하게 새어 들어오는 복도의 불빛에 윤수의 간절한 눈빛이 사슴처럼 길게 목을 내밀고 있었다.


"아..아니...!!"


그녀는 목마름에 힘겨워하는 아들의 입술 위에 젖은 물수건을 덮어주듯이 자신의 얼굴을 내려놓았다.
미쳐 동여매지 않았던 머리칼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며 장막을 쳤다. 그 머리칼은 이 어둠보다도 더 까맸다.


어설피 다문 그녀의 입술 속으로 윤수의 혀가 파고들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뿌리칠 힘도 명분도 없었다.
옛날, 그 시절 어린 그를 안아 주듯이 그의 혀를 살포시 감싸 안았다. 윤수의 혀는 옛 고향으로 돌아온 듯 그녀의
혀 자락에 포근히 안겨들었다.
그가 세상 빛을 보기전인 그녀의 배속에서부터 그들은 서로 그렇게 기민한 교감을 가졌었겠지...


그녀의 입안은 보잘것없이 좁았지만 그에겐 너른 들판과도 같은 광활한 곳이기만 했다.


이제 윤수의 혀는 그 너른 광야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잠금쇠가 풀린 금단의 땅에서 윤수는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좌우 광야와 아래위 하늘을 휘젓고 다녔다.
엄마는 자신의 잠든 감정을 마구 찔러대는 윤수의 철딱서니 없는 혀 놀림에 아찔했다.


"얘! 이제 됐지?"


그녀는 입 속에 든 그의 혀를 밀어내며 얼굴을 들어 올렸다. 윤수는 반쯤 입을 벌린 모습으로 엄마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간절하고 잔뜩 원망스런 표정으로...


창을 통해 들어온 복도의 불빛에 그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반짝였다. 그 모습이 그녀의 가슴을 쓰리게 했다.
그녀는 붕대가 감긴 그의 손을 잡았다. 붕대 밖으로 나온 손끝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그의 배를 두드려 주며 말했다.


"윤수야 이제 잠들어라! 네가 잠들 때까지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마! 아가야 잠들어라. 오뉴월 햇병아리처럼 하늘
하늘 잠들어라.... 잘 자라 내 아가.......♩♪"


그러나 윤수는 잠들기는커녕 도리어 그의 배 아래 부분이 점점 부풀어오르고 있는 게 엄마에게도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잠들라는 그의 입에서 불쑥 말이 튀어 나왔다.


"엄마?"
"왜 쉬 마려워?"
"응!"


그녀는 이미 부질없는 짓이란 걸 알면서도 부리나케 이불을 걷고 그의 바지를 벗어 내렸다. 허나 어지간히 성나 있는
그의 심벌에 걸려 바지가 잘 내려가질 않아서 혹시 옷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긴박감에 더듬거리다 겨우 끌어내리고
재빨리 소변기를 갖다 대었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예상대로 오줌이 마려워 성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네 이놈!' 하고 야단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왜 소변이 안 나오니?"
"응!"


사지에 모두 붕대로 묶인 모습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아들의 모습은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었다.


"아침에처럼 엄마가 쓰다듬어 줄까?"


윤수는 대답대신 눈을 감았다. 윤수의 심벌은 그의 피부 빛 못지 않게 뽀얀 살결에 아직 표피가 2/3는 덮여 있었으나
듬성듬성 실 털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어 이젠 예전의 그 고추가 아니었으나 분명 그녀의 아들의 것임이 분명한 이상
두려워 할 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래 부분부터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가 어릴 때는 그곳에 습기가 차지 말라며 늘 그렇게 쓰다듬거나 부채로 부쳐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고장난 팔랑개비처럼 이쪽 저쪽을 마구 휘저으며 불뚝불뚝 솟구치는 모습이 마치 어미와 뿔싸움하는
송아지 같아 히죽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래서 일까? 그녀는 손으로 그걸 움켜쥐고 불쑥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자! 맘껏 비벼 봐?"


윤수는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울컥울컥 들어올렸다.
그녀는 이것이 아니었는데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거둘 수 없는 말이 되고 말았다.


"엄마??"


윤수가 그녀를 부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느슨하게 잡은 손을 꼭 쥐어 달라는 부탁이라는 사실을.. 또한 그의 허리
놀림에 많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는 걸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녀는 아들의 육주를 꼭 쥐었다. 그리고 그의 허리 놀림을 대신하여 그녀의 손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때 감고 있는 줄 알았던 그의 눈이 뜨여져 넌지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얘! 그럼 안 해줄 거야?"


그녀는 한 손으로 윤수의 눈을 덮으며 아래 손놀림을 더욱 빨리 했다. 얼마 안 가서 윤수의 허리가 휘어지고 그녀의
손안이 뜨겁게 부풀면서 벌컥벌컥 손등 위로 뜨거운 용출물이 솟구쳐 올랐다.


그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모두 짜낼 것처럼 한참 동안이나 그의 육주를 쥐어짜고 있었다.
몇 번이고 연거푸 뜨거운 방출을 해대는 그 못지 않게 그녀도 어지간히 달아 있었다. 때문에 윤수가 "엄마!! 엄마??" 하며
달뜬 숨소리를 내 뱉을 때 그녀의 머리로 그의 얼굴을 덮으며 비벼댔다.


이윽고 엄마는 화장실에서 물을 묻혀 온 수건으로 그의 뒷처리를 해준 후 그걸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마 후 화장실에서 요란하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윤수는 자장가처럼 들리는 그 소리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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