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성, 아이폰 사려고 하루 8천원에 여친을?
한 중국 남성이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빌려준다는 광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웨이추(25)’라는 남성은 지난주 초 중국 상하이 쑹장 대학 앞에서
‘여자친구를 공유합니다’라고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광고에 나섰다.
웨이추가 그의 여자친구를 빌려주는데 제시한 금액은 한 시간에 우리 돈 1천700원.
그는 고객들의 입맛에 따라 한화로 약 하루 8천5백 원, 한 달에 8만 5천 원이라는 다양한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웨이추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빌려주면서까지 절박하게 돈을 모으려던 이유는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아이폰6 플러스의 구매 할부금을 지불하기 위해.
웨이추는 플랜카드를 보고 몰려든 인파들 중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여자친구
‘샤오아이(21)’의 사진을 비롯해 키와 몸무게, 취미 등 간단한 프로필이 올라와 있는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그러나 웨이추는 “성적인 목적으로는 여자친구를 빌려줄 순 없다”면서
“여자친구와 저녁 식사나 공부를 같이 하는 등의 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따르면, 웨이추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이러한 계획에
기꺼이 응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여자친구를 공유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온라인상에도 광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일 오전 8시(각 지역 현지시각)부터 미국 전역의 애플 스토어와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애플 ‘아이폰6 플러스’는 불과 수십 분만에 매진 사태가 빚어져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