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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유흥주점 업주 낀 '마약파티'…수천명 투약분 밀거래 적발

 

 

 

 

 

 

 

 

 

필로폰을 녹차 티백이나 성냠갑 등에 숨겨놓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구매하기도...


수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필로폰을 유통시킨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모씨(48)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공범 2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이들 18명 등 2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36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사들여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총책 전씨는 2012년 12월에서 지난해 1월까지 서울 도봉구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3회에 걸쳐 필로폰 90g을 225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모씨(44·구속)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수원에서 일당 박모씨(44·구속)에게 필로폰 18g을 700만원에
사들였다. 이 필로폰은 ‘주안파’, ‘부평시장파’, ‘신천지개벽파’ 등 인천과 경기 북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폭이나 조폭과 연루된 사람들을 통해 18명에게 팔려나갔다.


구매자 가운데에는 이들 조폭과 친분이 있는 유흥주점 업주나 종업원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특히 평소 단속에 대비해 필로폰을 녹차 티백이나 성냥갑 등에 숨겨놓고 있다가 인터넷 채팅등을
통해 구매자와 접촉해 택배로 거래했다.


경찰은 “직접 만나서 거래할 때에도 대포폰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약속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기 북부권에서 활동하는 조폭들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유흥가를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조폭들이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인터넷이나 택배를 이용해 일반인도 손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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